신한지주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라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이사회 의장 분리, 사내외 이사선임건 등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라 회장은 그동안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성빈 사외이사 <사진 우>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전 의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신한지주 사외이사를 맡아오고 있으며 은행권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전 의장은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은 회계 전문가다. 금감위 비상임위원,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서강대 경영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이와함께 은행 등의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적용해 사외이사 임기를 2년 이내로 변경하는 등 정관을 수정했다.
사내이사는 라응찬 회장과 함께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병일, 김요구, 김휘묵, 윤계섭, 전성빈, 정행남, 히라카와요지, 필립아기니에 등 8명이 선임됐다.
이날 주총 안건 중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배당금은 한 주당 400원으로 결정됐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