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여의도 부국증권 11층에 대구은행 여의도지점을 4월말 오픈 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영업부과 서울영업부에 이어 여의도지점을 개점하면서 서울에서 3번째로 영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여의도지점에서는 주로 수신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 영업점과 서울 영업점에서는 기업금융을 주업무로 취급하고 있지만 여의도지점에서는 리테일 업무가 아닌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자금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의 금융 중심업무 밀집지역인 만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소매금융 보다는 기관들의 수신확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역외지점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부산 사상공단 지점을 하단동으로 이전, 서부산지점을 오픈한 바 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올해에는 대구, 경북권을 벗어나 영업범위를 서울과 경남 등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역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방은행들이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광주은행도 영업권을 광주지역과 전남, 서울지역 등 영업지역을 확대해 영업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은행도 영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전지역에 영업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인천지역에 대한 영업확대를 위해 눈여겨보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