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시장 여건이 살아나고 은행들의 해외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외화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데 이어 일부 은행들은 발행을 위해 시기와 규모 등을 조율 중에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은 지난 1월 리먼 사태 이후 아시아 민간 기관으로 처음으로 사무라이채권 300억엔 발행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이번달 5년 6개월 만기의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국책은행들의 해외채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수출입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된 채권은 만기는 5년6개월이며 금리는 라이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1.49%포인트를 얹은 4.235%로 리먼 파산 이후 최저 금리다. 산업은행도 지난달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5월부터 외화채권이 만기도래하면서 차환용도로 이르면 상반기 내에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일주일간 유럽과 미국에서 로드쇼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로드쇼 이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은행권의 장단기 만기도래하는 해외채권 규모는 약 60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내까지 만기도래하는 단기채권은 약 5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은행들의 해외채 발행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지난달부터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으로 외채 발행이 수월해진만큼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경제상황 여건이 개선되면서 가산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전세계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기 전에 달러 조달에 나서는 것”이라며 “해외채권 조달 상황이 좋은 만큼 은행들은 단기보다 장기로 채권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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