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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통합전산시스템 ‘삐그덕’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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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10 22:12

보험계약 및 보상입력 전산 이질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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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이 이뤄진지 2달이 지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이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계약 입력과 보상처리와 관련된 전산입력에서 구 제일화재와 구 한화손보 전산간의 이질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2월 전산시스템 통합을 완료했으나 구 제일화재와 구 한화손보의 전산시스템의 이질성이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보상처리에 관련된 전산입력시스템은 구 제일화재 전산과 구 한화손보 전산이 각각 입력시간 및 처리가 다르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구 한화손보 전산은 토요일까지 입력이 가능한 상태이며, 구 제일화재 전산은 입력은 물론 보상처리 결재까지 가능한 상태다. 즉 구 제일화재 전산을 활용하면 주말까지 보상과 관련된 전산 입력은 물론 처리까지 이뤄진다는 것. 이로 인해 보상직원들의 경우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전산입력 업무에 묶여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전산입력 시간도 제각각이다.

구 한화손보의 보상전산은 오후 8시 이후에는 전산입력이 이뤄지지 않는 반면제일화재의 전산은 오후 10시까지 입력이 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보험계약 수납의 경우도 전산입력 마감 시간이 구 제일화재 전산과 구 한화손보 전산간 상이하다.

구 한화손보의 전산의 경우 보험수납 전산입력이 주말에는 이뤄지지 않지만 구 제일화재 전산의 경우 주말에도 이뤄진다. 문제는 이러한 통합전산시스템의 이질성이 직원에게는 주말에도 근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우선 보상의 경우 구 제일화재와 구 한화손보의 전산중 어느 쪽의 전산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처리시간이 달라진다.

구 제일화재 전산을 활용할 경우에는 주말에도 처리가 가능하지만 한화손보의 전산으로 처리될 경우에는 주말에 결제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보상처리 시간이 그만큼 늦어진다. 뿐만 아니라 휴일 보상직원의 현장출동도 구 제일화재와 구 한화손보의 전산중 어느 전산으로 처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통합전산시스템의 이질성이 드러난 것은 전산통합을 무리하게 빨리 진행했기 때문이다.

구 제일화재와 구 한화손보의 전산통합 작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 1월에 통합된 한화손보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4개월만에 전산통합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한 통합은 결국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보험산업의 핵심중 하나인 전산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은 결국 업무처리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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