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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메뉴 등장 ‘시동’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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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07 18:01

전문투자자용 ‘CTA(선물거래)펀드’ 출시 눈길
헤지펀드社와 MOU, 절대수익추구 자문사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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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최근 헤지펀드 전략을 가미한 신상품 출시는 물론,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와 업무제휴를 하며 헤지펀드 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어 주목된다.

자본시장법 이후 헤지펀드, PEF 설립 근거는 마련된 상황이지만, 정작 투자대상과 차입한도 규제 때문에 그동안 헤지펀드 설립은 사실상 제한됐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 1년을 맞아 헤지펀드 도입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고, 이에 따른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로 현재 과도한 규제 보완을 정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헤지펀드 전면도입 기대를 앞두고, 현재 규제에 구애받지 않는 전략을 가미한 상품이나 굴지의 외국계 헤지펀드사와 MOU를 맺으며 선점작업에 나서는 중.

이미 전문투자가들 대상 헤지펀드 전략 상품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모양새다.

실제 삼성증권은 지난 4일 태평로 본관에서 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인 맨인베스트먼트(Man Investment)와 금융상품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측은 “이번 제휴로 맨 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고액 자산가들과 전문투자자 대상으로 랩 어카운트 출시는 물론 선진 투자운용 프로세스 습득과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부문의 협력이 진행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론 규제 완화시 맨인베스트먼트의 선진 금융상품을 삼성증권이 판매채널로 활용도 기대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삼성증권과 MOU를 체결한 맨 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미화 424억달러(한화 약 50조원 규모, 09년말 기준)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중이며, 225년 이상 긴 역사를 보유한 Man Group plc의 자회사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헤지펀드의 대표전략으로 각광중인 CTA (Commo dity Trading Advisor :파생상품형 전략 )펀드를 전문투자자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신규 출시해 이목을 모았다. 네덜란드계 로베코자산운용(Robeco Asset Management) 자회사인 트랜스트랜드(Transtrend)가 운용중인 이 상품은 지난 1992년 최초 설정됐으며, 전체 운용규모는 2월말 현재 약 70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다.

통상 CTA전략은 여러 선물시장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형 투자전략’으로써 추세반전을 노리는 대표 헤지펀드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CTA전략은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군과 상관계수가 떨어지는 분산효과가 탁월해 증시가 빠질 때 이를 만회하는 기법으로 각광중인 것.

현재 북미 및 유럽 일부 국가, 일본, 홍콩 등에선 CTA펀드가 공모로 출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미래에셋 CTA펀드’ 역시 주가, 금리, 상품, 채권, 외환 등 전세계 거래소 내 200여개 이상의 각종 선물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선물을 거래대상으로 삼는다. 현재 CTA펀드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외국집합투자기구로 등록돼 연금이나 기금 등 전문투자자 일부에게만 투자가 허용되며, 일주일 단위로 가입 및 환매가 가능하다. 최소 가입 단위 규모는 50만불(약 6억원 규모)이상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전략기획본부 구원회 상무는 “CTA펀드는 여타 자산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으로 접근하면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지펀드의 기본 전략인 절대수익 추구를 운용 철학으로 삼는 투자자문사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고 2일부터 영업을 개시한 ‘세이프에셋 투자자문사’.

앞서 언급한 증권사들이 글로벌 헤지펀드사와 연계한 상품 전략을 내세운다면, 세이프에셋 자문사는 국내출신 토종 매니저들이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전략을 가미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실제 세이프에셋 투자자문사의 송권표, 김성기 공동대표는 대한투신운용(현 하나UBS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CPPI펀드 등 금융공학펀드를 운용했던 매니저 출신 인 것.

송권표 공동대표는 “절대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파생상품 운용시 ‘콜/풋 레이쇼’ 전략, ‘버터플라이 매수/매도전략’ 등 투자위험성을 안정적인 안전자산화 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또한 헤지펀드 운용스타일인 포지션테이킹(롱숏 포지션을 동시 보유해 양방향 플러스알파 성과 추구), 페어트레이딩(동일 산업내 두 종목을 각각 매수, 매도해 변동성 통제와 안정수익) 기법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대표는 “본 자문사의 투자이념은 파생상품 통한 절대수익 추구로 일반펀드나 주식 상품 대비 안정적인 성과가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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