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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회사 3분기 실적 악화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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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03 21:55

시장침체로 거래대금 급감 건전성·수익성 악화
부동산 PF·금호 워크아웃 관련 충당금 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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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회사들의 2009회계연도 3분기(10~12월)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시장 침체와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증권·선물 및 자산운용사들이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62개 증권사중 20개사가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9개 자산운용사중 22개사도 영업비용 증가 등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며, 재무건전성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됐다.

◇ 주식관련 수지 급감 =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모두 2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51억원(69.3%)이나 급감했다.

이같은 순이익의 급감은 주가하락에 따라 주식매매 및 평가이익 등 주식관련수지가 5938억원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주식거래대금도 303조원으로 침체장을 보이면서 전분기 437조원대비 30.7%의 감소율을 보였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입 역시 4524억원 줄었다.

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증가와 금호산업 워크아웃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비용이 2270억원 늘어나 수익성 악화에 주요 요인이 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가 642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 591억원, KTB투자증권 299억원, 유진투자증권 170억원, KB투자증권 143억원, 교보증권 54억원, SK증권 28억원, IBK투자증권 16억원 등 다수 증권사가 적자 전환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크레딧스위스증권은 각각 505억원, 470억원, 27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42개사가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164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0조7000억원에 비해 16.6% 증가했고, 이중 보유채권 규모 증가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가 1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75.7%로 전년동기말 584.1%에 비해 8.4%포인트 감소했지만 증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전년동기말 대비 5조2000억원(3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물회사의 수가 줄어들면서 11개 선물사 3분기 누적 순익도 58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20억원보다 36.7% 감소했다.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 등에 따라 향후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고, 수익창출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 22개 운용사도 적자 =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펀드설정액은 333조원으로 전년대비 28조원(7.8%) 감소했다. 반면 펀드순자산액은 318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조원(10.4%) 늘었다.

높은 펀드환매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시 회복에 따라 펀드내 자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체 운용사 37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억원(9.6%) 늘었으나 분기별로는 2분기 1718억원 최고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3분기에는 1109억원에 그쳤다.

투자자문 및 일임수수료와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1조2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7억원(2.5%) 증가했다.

영업비용도 7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억원(2.5%) 증가했다. 신규 운용사 6개사의 진입 등으로 인건비가 상승해 판매·관리비가 249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1406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맵스 424억원, 신한BNP 262억원, KB자산운용 22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217억원, 슈로더투자신탁운용 169억원, 삼성투신운용 167억원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2008년, 2009년 신설된 16개사를 포함해 전체 69개사중 2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04.4%로 전년동기 대비 564.8%보다 60.4%포인트 줄었다. 시장위험액이 293억원 증가해 441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채상환 등으로 부채비율은 14.8%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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