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49개사의 2009 회계연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4.34%, 42.40%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58조4997억원으로 전년동기 56조6776억원보다 1조8221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조3084억원으로 전년보다 8457억원 늘어났고, 순이익도 1조8639억원에서 2조654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순이익 호전 배경은 3월 결산법인중 비중이 큰 금융업의 수익 개선에 따른 것이다.
3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의 비중은 매출액의 약 97%, 순이익의 약 93%에 이른다.
금융업종 3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순이익은 36.53% 늘었다. 이 가운데 증권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3% 감소, 순이익은 67.9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양호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나 3분기 이후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표 참조〉
보험업종은 보험영업 및 투자영업의 호전에 따른 수익성 증가로 매출액 13.62%, 순이익 10.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종금 등 기타금융업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93%, 31.71% 증가했다.
기타 제약업을 포함한 제조업종 1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6%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6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매출액 증가율 179.4%, 순이익 증가율 2094.9%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이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29.5%, 1608.2%를 차지했다.
한편 코스닥 3월 결산법인들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9억원,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2%, 136.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결산 코스닥기업 14개사(신규상장, 결산변경 등 제외)의 2009년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금융업 4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9%, 114.7% 증가했고, 비금융업 10개사는 각각 31.7%, 2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비츠로시스가 같은 기간 311.5%의 매출증가율을 보여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고 이어 이트레이드증권(196.1%), 한국종합캐피탈(46.5%), 제미니투자(42.6%) 등이 뒤를 이었다.
〈 증권사 ‘09사업연도 3분기(누적) 실적 요약 〉
(단위 : 억원, %)
(※영업수익을 매출액으로 간주)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