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본과 함께 보험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영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후유증으로 성장 잠재력이 다소 훼손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전망 등급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번 무디스의 전망 상향은 위험자산 비중 축소와 같은 업계의 체질 노력 진전,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자산운용환경 개선, 의료보험 및 사망보험 시장의 성장세 지속 등이 주요 이유다.
실제로 일본 생명보험회사들 대부분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으나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 축소와 최근 경기회복으로 인한 자산운용환경 호전 등 전반적으로 업계의 체질 개선이 양호하게 진전되었다.
특히 T&D 파이낸셜생명과 미츠이생명은 금융위기 이후 가격 변동 위험이 큰 국내 주식 비중을 4%대 까지 축소했으며, 다이이치생명과 후코쿠생명 역시 보유 주식을 약 2% 줄이는 등 업계 전체가 주가 하락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또한 생명보험의 주력상품인 사망보험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축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의료보험 및 연금보험 시장이 조만간 전체 수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이번 전망 수정에 크게 고려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