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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건 개선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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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7 22:45

외국인 시각변화 수급 호전 기대감
시장체력 고갈에 제한적 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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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외 악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에는 국내 증시가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연이틀 오름세로 1600선에 안착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향후 추이도 주목된다.

다만 급락이후 회복 과정에서 시장체력은 악화돼 향후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반등성격이 강하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관망세로 시장 에너지가 약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기업 실적 컨센서스도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시즌 기업의 성적표 또한 부진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 역시 춘절 연휴가 19일까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황 연구원은 “이미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시장에 큰 쇼크를 주지 않는다”며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저항대를 돌파할 만한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시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추가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포착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620선에 안착한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인 반등 성격이 강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전환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중”이라며 “프로그램이 최근 차익보다 비차익매수 유입에 따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거의 1조원에 달하는 선물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 전환으로 프로그램은 순매수 전환했고,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하면서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60일, 20일 이동평균선 무리 없이 돌파할 것이란 기대다.

그는 “외국인은 미국 증시와 연동해 매매하는데, 미 증시에서 애플, JP모건, 포드 등 주요종목의 의미있는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무뎌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의 상승, 내주 중국 증시 반등 전망, BDI(벌크선 운임)지수 반등 예상 등도 국내 수출주에 의미있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유럽발 재무리스크의 영향권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설 연휴 이후 1600선 위로 반등세를 보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불확실성이라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거래대금 감소 등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외국인의 변화만으로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것으로는 보이지만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남아 있기 때문에 최근 외국인 매수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를 높일 필요는 없다”며 “기조적인 매수 전환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증시 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 완화를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지표들이 반영하고 있다”며 “신흥아시아 지역 평균 CDS프리미엄(한국, 중국 등 6개국 단순 평균) 상승세는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단기 반등 시도를 지지할 수 있는 변수는 남아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지표, 가격지표, 심리지표 등의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즉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국내 증시 가격 메리트 부각, 위험자산 기피 현상 완화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포지션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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