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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푸르덴셜투자證 인수 계약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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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5 21:58

“자본시장 변화 맞춰 대형사 도약 계기”
중형사들 규모 키우기 경쟁 가속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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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확정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사간 첫 자발적 인수·합병(M&A) 사례로 향후 중형 증권사들의 규모 키우기 경쟁이 보다 가열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 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함께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소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까지 취득하게 된다.

한화증권측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변화에 발맞춰 대형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내 금융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던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넓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이 합병하게 되면 지점 수가 130여개로 업계 3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또한 연간 펀드판매수익도 630억원에 달해 업계 5위권에 진입하고, 펀드판매 잔고는 13조원으로 이 역시 ‘빅5’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쳐짐에 따라 운용인력 56명, 운용자산 22조원 규모의 업계 대형사로 올라서게 된다.

이같은 규모는 각각 운용업계 2위와 4위의 규모다.

한화그룹은 이번 푸르덴셜 인수를 통해 보험, 증권, 자산운용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한화그룹은 2002년 대한생명보험 인수 이후 금융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 합병을 마무리한 데 이어 내달 대한생명 IPO를 추진중이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적자생존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브로커리지 수입에 의존했던 중소형사들이 과다경쟁에 부닥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메리츠종금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메리츠증권 역시 사명을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확정하고, 오는 4월경 종금업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부국증권도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업무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키움증권도 자산운용과 저축은행업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아울러 KB금융지주의 회장 선임과 이사회 구성 문제가 마무리되면 리테일 영업망 확대를 위한 KB투자증권의 발걸음도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증권사들의 수익원 다변화와 수익구조 채널의 다각화를 위해서는 활발한 M&A를 통한 규모 키우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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