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계 증시의 시총규모는 46조5250억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43.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증시 시총 상승에 기여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증시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아태지역 증시 시총은 14조6280억달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말 대비 58.80% 상승했다.
아메리카와 유럽지역 증시가 2008년말 대비 각각 37.21%, 38.05% 상승한데 비해 큰 폭이다.
특히 아태지역 증시의 세계증시 시총 비중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유럽(아프리카, 중동포함)의 시총비중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시총비중은 지난 2003년말 20.17%에 불과했지만, 2009년말 현재 31.44%로 상승 6년만에 11.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아메리카 지역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50.4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40.55%까지 9,8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 대륙별 시총비중 크기를 비교해보면 아메리카 40.55%, 아시아·태평양 31.44%, 유럽·아프리카·중동 28.01%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말 우리나라 증시 시총은 전년대비 77.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대륙별 시총 변동 추이 및 시총비중 〉
(단위 : 십억달러,%)
(자료 : 한국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