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지난 14일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부문에 김종대 전무<사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신설된 인스티튜셔널 세일즈 총괄에 골드만삭스 출신 권태길 전무를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합병이후 국내 60여개 증권사중 업계 13위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부문은 자산운용본부와 파생상품운용본부, 시스템트레이딩본부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신임 김종대 전무는 뱅커스트러스트, 모건스탠리 등에서 오랜 운용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신임 전무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뱅커스트러스트(서울, 도쿄)에 첫발을 디딘 후 1996년 10월부터 모건스탠리(도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컬럼버스 어드바이저스(그린위치)과 패러곤 투자자문을 거쳐 2008년 6월부터 IBK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본부를 총괄했다.
김 전무는 트레이딩과 헤지펀드 운용 등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통합 메리츠증권의 글로벌 트레이딩을 책임지게 된다.
메리츠증권측은 “김 전무가 글로벌 금융기관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운용부문 역량을 보다 극대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2011년에는 동양종금증권도 종금업 라이센스가 만료되기 때문에 유일한 종금업 라이센스를 가진 증권사로서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에서 대형사로의 도약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도 합병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차별화를 통해 보다 큰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내달 중 합병추진위원회의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구체적인 합병 절차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