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의 ‘2009년 대량매매 및 시간외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량매매 거래대금과 거래대금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44조1975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2947억원(10.8%) 늘어났다.
거래량도 전년 16억810만주에서 지난해 20억3006만주로 4억2196만주(26.2%) 증가했다.
대량매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008년 1609억원에서 지난해 1747억 원으로 8.6%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648만주에서 802만주로 23.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에 대해 거래소측은 “대량매매 증가세는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전체 거래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대량매매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TF 5종목의 거래가 많은 가운데 코덱스200에 대량매매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회원사를 통한 거래대금은 21조1937억원으로 9조1554억원(76.1%) 늘어난 반면 외국계 회원사를 통한 거래대금은 23조38억원으로 4조8607억원(17.4%) 줄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 10위권내에 국내 회원사는 지난해 5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늘었다.
거래대금 1위 회원사는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증권으로 4조7652억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시간외매매 거래도 대폭으로 늘었다. 시간외매매(대량매매 제외)의 거래대금은 2008년 11조3589억 원에서 지난해 14조7884억 원으로 30.2% 증가했다. 거래량도 10억5038만 주에서 14억6677만 주로 39.6% 늘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