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지난 8일 신설한 인스티튜셔널 세일즈(Institutional Sales) 조직을 이끌 전무에 골드만삭스 출신 권태길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강점을 보여왔던 PF 부분도 한층 더 강화된다. 이번에 프로젝트금융4팀을 신설하고 팀장에 유민우 상무보를 영입했다.
증권업의 강화를 위해 법인영업의 활동폭을 넓히고, 종금사의 노하우를 살린 PF를 보다 강화하는 포석이다.
이번에 신설된 인스티튜셔널 세일즈 부문은 법인영업 사업본부와 채권본부를 총괄하는 기능을 갖는다.
신임 권 전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겱隔°?법인, 도이치뱅크 런던법인 이사,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거쳤다.
권 전무는 채권은 물론 PEF 및 법인영업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로 손꼽힌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폴법인 대표로 헤지펀드를 설립하고, 운용 및 투자자금 유치 등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여왔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권 전무의 영입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살려 메리츠증권의 홀세일영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는 4월 자회사인 메리츠종금과의 합병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