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줄어든 반면 경쟁력 높은 기업이 청구하면서 승인율은 상승한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청구일 기준 상장 예심 승인율이 86.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상장 예심을 청구한 기업은 모두 58개사로 전년 70개사에서 17.1% 감소했다.
반면 58개사중 46개사가 승인을 받으면서 승인율은 86.8%로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에 80%선을 웃돌았다.
거래소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업실적이 좋은 우수한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했고, 주관사의 기업실사 의무 강화 등에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승인 기업들은 매출액이 평균 563억원, 순이익 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0%와 28.3% 증가했다.
한편 상장 예심을 청구한 기업중 외국기업은 6개사로 이중 상장기업과 승인후 상장준비기업, 심사진행 기업은 각각 2개사씩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활발한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린 전망이다.
거래소가 주관 증권사의 올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계획을 조사한 결과 146개사가 심사를 청구할 예정인데, 과거 실질청구율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약 80여개사가 올해 청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