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부산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거래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KRX’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임직원들에게도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고객 니즈’를 파악해 철저한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경영 기본철학으로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과 ‘참여의 열린 경영’, ‘실사구시의 실천경영’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이같은 취임 일성은 거래소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김 이사장은 이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자본시장의 견인차로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문제점과 고객니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하루 빨리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이미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공공기관의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거래소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 본사의 역할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는데 이에 대해 자꾸 의심하고 염려하는 것은 오히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는 격”이라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