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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수 ‘실적·수급’ 중심이동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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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20 18:10

美 FOMC 회의 큰 이변 없이 종료
출구전략 이행 완만한 흐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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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수 ‘실적·수급’ 중심이동
지난주 미국 FOMC가 별다른 큰 이변없이 종료되면서 앞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동향이 시장 향방의 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는 출구전략에 대한 시사여부를 놓고 주목됐으나 대체로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1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저금리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완만한 성장세 회복과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고용시장과 주택경기 추가 회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장기금융시장에 대한 지원 규모를 유지하면서 단기 유동성 회수 및 지원규모 축소를 중심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이행도 완만하게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올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안정 및 성장세 회복 정도를 감안한 점진적인 장기채 매각과 기준금리 인상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글로벌 출구전략의 지연은 다소의 기대인플레이션 확대 요인이나 당분간 수요측 인플레이션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만한 경기회복세와 주식시장의 점진적인 상승 속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음에 따라 기업실적과 증시 수급상황 등 다른 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연말연초 주식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4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시즌 진입에 앞서 이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4분기 순이익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실적모멘텀이 가장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기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현저하게 부진했던 점을 고려해 실적장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는 경기지표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기업 순이익증가율이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금융업을 포함할 경우 지난 11월말 이후 2주 연속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된 점도 감안해야 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전망 하향은 11월 중반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분기초에 비해 실적전망 상향 기업보다 하향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증가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바이 사태이후 가파른 회복도 1600선 중반에서 상승모멘텀을 차단하는 요인으로 꼽혀 향후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대형주의 단기조정 국면 에서 중소형주나 코스닥종목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실적을 우선순위로 놓고 관심대상의 범위를 좁혀나가는 매매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수급 동향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월 이후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코스피지수 1700선을 웃돌던 9월 이래 매수 강도가 약화된 배경에는 영미계 자금의 매도전환이라는 배경이 깔려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11월 기준 한국증시 외국인 거래비중중 46.7%를 차지하는 영미계 자금이 최근 매수 규모 축소에 이어 매도전환하면서 주춤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영미계자금은 지난 4월부터 월평균 1조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왔지만 10월에는 3412억원으로 뚝 떨어졌고, 11월에는 30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수급적인 전환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상승 피로감,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약화, 국내 경기회복세 속도 조절, 호주 금리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와 산업생산 지표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외국인에 대한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황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동향을 보면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0.63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가운데 8개월 연속 상승해 외국인 수급지표에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가격메리트가 높은 한국증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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