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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벤트 증시 영향 ‘제한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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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13 20:40

기준금리 내년초부터 점진적 인상 예상
정부 “내년 상반기 경기확장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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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년 경제운용방향 마련,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등의 대형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새로운 변수는 되지 못했다.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않는 범위 내에서 종료된 탓이다. 이에 따라 연말 증시의 관심이 시장체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10개월째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하면서 내년 1분기 인상에 대한 사인을 나타내자 채권시장 금리는 출렁였지만, 시장 반응은 대체로 예상한 바라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인식이 이미 높아져 있었고,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인 태도가 다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변수들의 잠재불안 요인이 도드라지면서 한은의 발언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호전, 수출 및 소비 개선 등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결국 금리동결을 선택했다”며 “두바이 사태와 유럽지역의 신용등급 하락 같은 잠재불안 변수들이 표출되면서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에 회복기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이성태 한은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빨라질 수 있을 것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현재 국내 정책금리는 이론적인 수준을 밑돌고 있어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고, 4분기 성장률을 3%로, 11월 물가상승률을 2.4%를 반영한 이론적 적정금리는 4.1%로 높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 예상 성장률이 상향되면서 이론금리와 실질금리 격차가 벌어져 금리인상 압력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조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부터 0.2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실제 금리인상에는 △글로벌 정책공조화 감안 △한국만 인상에 나설 경우 환율 하락 부담 △비용지수(Cost Index)상 부가가치 희석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후폭풍 우려도 크지 않다. 지난 주 후반 연속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출렁이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비차익매수세 유입으로 장후반 급반등했다.

미국의 무역적자 감소, 높은 수출증가율,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1조15577억원의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12월중 청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기업실적과 배당이 늘면서 추가적인 매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달중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주가조정 가능성은 낮고,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낮은 기준금리,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완만한 금리인상 등을 예상해볼 때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일방적인 조정요인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에너지의 소진 등은 난관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증시에 대한 추가상승 기대와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최근 시장이 두바이 사태에 따른 주가급락 이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주요배경에는 국내증시가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이 동시에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동유럽발 신용리스크와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여파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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