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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유동성·재평가 3대 변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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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09 21:37

2010 국내 증시 긍정적 흐름 지속될 것
제2의 두바이사태 등 잠재불안 경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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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유동성·재평가 3대 변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발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관심이 달러화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여부와 재평가가 본격화되면서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미 연준(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막대한 유동성 지원과 금리인하를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면, 향후 금융시장의 화두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과 신흥시장 증시의 상승,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이 얼마나 지속될까에 모아진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재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제로금리를 기반으로 한 달러화 캐리자금 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가격과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

올들어 11월까지 MSCI 선진국지수는 34.9% 상승한 반면 이머징마켓지수는 7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미국 다우지수가 19.1%, 일본이 12.6% 상승하는 등 선진국의 회복세는 더딘 반면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79.3%, 82.7% 올랐고, 국내 증시는 43.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8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고, 국내 기관은 27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에 기초한 해외유동성의 보강과 함께 내년 증시는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증시는 연초와 연말 상승장이 예상되고, 연중 1600선을 바닥으로 조정을 거치겠지만 코스피지수 고점은 214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IT 및 경기소비재, 소재산업,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실적과 유동성, 증시 재평가의 3대 변수가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국내 증시는 지난 9월 FTSE 선진지수 가입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춤해지면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했지만 여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둔화 우려도 있다”며 “내년에는 중국 성장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그리고 엔화강세 등으로 양호한 수출 여건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기서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은 하반기에 들어서는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지난 두바이사태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잠재 위험요인이 내재하고 있음에도 내년도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그리스 모라토리엄 가능성과 지난 3월 아일랜드를 비롯한 발틱 3국의 불안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경기침체의 후유증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이후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약화됐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도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 수출증가를 기반으로 기업의 수익성은 환율 하락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의 고성장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원화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경쟁력은 일정 정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 역시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과의 보완관계를 고려할 때 그리 큰 부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것.

실제 11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8% 증가하면서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임 팀장은 “내년에는 낮은 예금금리와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하면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아직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게 되면 증시자금은 순유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기에 나타나기 어렵고, 국내 달러화 유동성의 유입도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머니무브의 긍정적인 흐름은 FTSE선진지수 편입 등 한국경제의 높아지는 위상과 함께 주가 재평가 과정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세계 100대기업중 각각 21위, 72위에 있는 만큼 합당한 평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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