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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가 저축은행 판도변화 이끈다”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09 21:34

현대스위스저축은행 IB사업부 전일상 부장

“IB가 저축은행 판도변화 이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비상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설립, 프놈펜 상업은행 설립, 연이은 지방저축은행 인수 등으로 연중 상한가를 치고 있다. 특히, 투자업무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익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내고 있는 배경에는 실무진에 우수 전문인력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사가 IB사업부 전일상 부장이다. 1988년 동서증권을 시작으로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서 주식운용 부문을 맡아 우수한 실적을 낸 바 있으며 소규모 자산운용사를 경영한 경험도 있다. 2005년부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합류해 지금의 성장세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 부장은 캄보디아에 프놈펜 상업은행과 현대스위스자산운용 설립에 실무적인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런칭을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산운용에 굵직한 프로젝트 등을 맡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초 코오롱과 기아차 BW에 투자해 100% 이상의 높은 수익을 냈다.

전 부장은 “저축은행의 주요 수익원은 예대마진이었는데 메이저 은행들이 영역을 제2금융권까지 넓히면서 제2금융권 대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전 부장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이미 4년 전부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방안의 하나로 자산운용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며 “수익증권·중국펀드·CB·BW 등 투자처를 다양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익모델 발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IB가 대세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 부장은 “회사별로 영업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앞으로 관건”이라며 “특히, IB업무가 다양한 자산운용 측면에서 경영악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규모가 커진 저축은행들은 다양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장은 “저축은행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영업으로 수익을 맞춰가야 한다”며 “일정부분 수익을 가져가려면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헷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업무범위 확대를 통해 투자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장은 “앞으로는 저축에서 투자의 시대로 나가는 상황에서 웬만한 지방은행보다 커진 저축은행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투자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며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잘 된 곳을 대상으로 IB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문은 파생상품 관련, 투자한도, 비상장 유가증권의 지분투자한도 등을 꼽았다. 전 부장은 “비상장 유가증권의 지분투자의 경우 저축은행의 본연의 역할인 중소기업 투자 등에 한계가 있어 더 이상 지원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들이 IB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기본에서 벗어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부장은 “고객의 예금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우선으로 생각해 운영해야 한다”며 “방향은 IB로 잡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본연의 업무를 주요 업무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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