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진전에는 이형록 사진가의 일생을 대변하는 작품 72점과 각종 문헌 자료들이 망라된 사진집 등 총 9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전은 이달 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전을 기념해 12일 오후 3시 영남저축은행 중앙로(대창동) 신사옥 10층 갤러리 제비꽃에서는 이형록 사진가와 가족들, 원로 사진가, 사진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오프닝 행사가 열리며, 차세대 명창 김지숙의 판소리 축하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영남저축은행 중앙로(대창동) 본점 이전과 갤러리 제비꽃 개관을 기념하고 동시에 이형록 사진가의 사진인생 70주년을 맞아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형록 사진가는 93세로 현재 대한민국의 생존 사진가 중 최고령이다. 1950년대 리얼리즘 사진의 개척자로 우리 나라 최초의 사진연구회인 ‘신선회’를 발족하고, 한국 사진사에서 리얼리즘이 자리잡고 대중화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거록을 남기고 있는 사진가이다. 한편, 이번 전시와 출판의 책임기획을 맡은 사진심리학자 신수진(연세대 연구교수)은 사진가 이형록의 대표작을 엄선하여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서민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과 어린이들의 천진함이 어우러진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