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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쇼크 단기 악재로 끝날 듯”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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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02 21:33

국지적·단기적 신용불안으로 마무리 가능성
당분간 경계심리 심화로 변동성 확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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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반 급작스런 두바이발 악재로 한 때 혼란을 겪었던 국내외 금융시장이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 때 ‘제2 금융위기 촉발’에 대한 우려로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신용불안 사태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서유럽 은행권을 중심으로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고, 중국 등 단기급등한 이머징마켓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국내외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보다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남아 있다.

두바이월드는 두바이정부가 소유한 지주사로, 부동산개발업체 나크힐과 항만운영업체 DP월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바이월드 총부채 규모는 593억달러로 이는 두바이 전체 채무액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바이월드의 총부채중 180억달러 가량은 DP월드에 속하는 금액으로 추산된다.

내년 1분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두바이월드 총채무 규모는 92억달러이며, 6개월내 두바이월드 채무지급 중단금액이 90억달러 미만에 불과해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로권의 경우 당분간 자금난과 신용경색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LIG투자증권 유신익 연구원은 “이번 모라토리엄으로 UAE, 사우디 등 주요 중동 산유국들의 채권자금 및 투자금액 환수가 집중되면, 글로벌시장내 신용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유럽계 은행의 경우 UAE의 기업들에 대해 지난 2분기말 기준 886억달러의 익스포져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로권 은행의 경우 모기지채권 부실화 및 신용매출채권 가격 하락에 이어 두바이사태에 따른 민간은행의 신용경색 우려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글로벌 시장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달러캐리 트레이드의 촉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계 은행의 UAE, 사우디 지역에 대한 익스포져가 각각 0.1%, 0.4%에 불과하고, 석유수출국 전체의 미국채 투자금액은 전세계 미국채 투자액 대비 5%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석유수출국 전체의 자금환수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리보금리 급등 및 미국채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1~2개월)으로 시장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과 주가 변동성도 심하게 출렁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21.91포인트(1.39%) 오른 1591.63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도 증시 강세 영향으로 1154.0원으로 전날보다 7.1원 하락했다.

채권금리는 주식시장 상승과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크게 올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올라 4.13%를 기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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