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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비중 높은 소비재 수혜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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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9 18:14

위안화 절상 시기·방법 다소 엇갈려
원화절상 압력, 악재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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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후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과 논란이 함께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한국내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도 시선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라 한국의 수출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 반면 일각에서는 원화값의 절상 압력 또한 고조되면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위안화가 1% 절상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 늘어나고, 중국의 총 수출이 1%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1%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 다른 해외 시장에 대한 한국제품의 수출이 다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 문제는 미국 등 선진국의 대중국 압박이 고조되고, 글로벌 경제회복 국면에서 중국이 발빠른 모습을 보이자 중국 대내적으로도 목소리의 톤이 변화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말쯤 금리인상과 맞물려 위안화 절상 압력이 최고조에 달해 연간 3% 수준의 절상률을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글로벌 공조의 약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내년 4월 중국의 긴축과 위안화 절상이 이뤄진다면 달러약세에 따른 이머징마켓 자산버블 위험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오승훈 글로벌 리서치팀장은 “최근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데는 중국내 기관별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라며 “위안화 절상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그 폭과 시기는 이해관계를 달리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내달 초 중국은 중앙경제업무회의를 거쳐 이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사례를 보면 2005년 위안화 개혁조치 이후 그동안 20% 가량 절상됐고, 2005년에서 2006년까지 3% 수준, 2007년에서 2008년 경기확장기 7% 가량의 절상폭을 보인 바 있어 이번에도 미국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연간 3%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감이 실린다.

위기이후 글로벌 공조를 통한 극복 국면이 이제 지역별 시장별 차별화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위안화 절상이 갖는 최대 함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오 팀장은 “미국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은 핫머니 유입 가속화 등에 따라 통화정책의 변화를 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달러약세에 따른 투기성향 자금들은 이머징마켓의 통화절상 및 금리인상을 노리며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핫머니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을 가리지 않고 자산버블을 형성하게 되면 바블 자체가 갖는 위험성 뿐만 아니라 이제 미국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된 대중국 국내업종간의 영향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국내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이같은 버블논란에서는 한켠으로 비켜서는 모습이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연구위원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는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금리인상 등의 조치에 따라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 영향으로 중국과 가격경쟁을 하는 소비재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 수출기업은 중국 내수확대 및 소비증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투자전략팀장도 “수출 비중 높은 기업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 IT, 자동차, 일부 중국 비중 높은 유통주, 화장품 등 소비재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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