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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주 투자 기대수익률 낮아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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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5 21:42

신규배당 등 종목별 옥석가리기 필요
밸류에이션 고려해 보수적 선정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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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고배당주보다 신규배당 관심 종목에 주목하되, 투자의 눈높이를 낮추고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예상 배당수익률 낮아 = 동양종금증권은 “올해 코스피200지수 시가총액 대비 배당수익률은 1.17%이며, 거래소가 공시한 10월말 현재 배당수익률은 1.2%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배당수익률 2.6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선전에 따른 배당으로 보기보다는 금융위기로 주가급락에 의한 상대적 배당수익률 증가효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스피200지수의 종목별 예상 배당금액 합계는 8조710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9% 수준의 증가가 기대되지만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 대비 배당수익률을 지난해 만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62%의 배당수익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역대 최저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배당수익률의 하락은 연말 차익거래 매수물량의 유입에 따른 긍정적이 수급 흐름의 가능성도 축소할 수밖에 없고, 배당을 기대한 차익거래 물량의 유입도 다소 늦게 시작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분석 대상이었던 12월 결산법인 188개 종목중 지난해 배당이 없었지만, 올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유화, 케이피케미칼, 기업은행, 대상, S&T대우,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기아차, 대한항공 등에 대해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신영증권도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 둔화와 지수 상승세 완화되는 시점에서 배당주를 활용한 투자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12월 한달간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지난해 배당수익률 우수종목에 1년간 투자, 12월 대형주 1월 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며 “예상배당 수익률은 1.14%”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대한제강, 율촌화학, KT, 강원랜드, SK텔레콤, 대덕전자, 무림페이퍼, KT&G,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신도리코, 에스오일, 대한유화, 휴켐스, 금호석유, 대덕GDS, STX팬오션, 유니드, 한화석화, CJ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았다.

이들 20개 종목 포트폴리오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4.34%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배당률 상위 종목 20개에 투자해 한달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포트폴리오 교체에 소극적인 투자자라면 대형주 위주의 리밸런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옥석가리기’ 필요 = 대신증권은 “올해 연말 코스피 200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액이 지난해 7조3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가량 늘어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배당주 투자환경이 예년보다 못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높은 현금보유 욕구, 주주들의 배당요구 압력 감소,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괴리 등이 예상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애널리스트는 “배당주 내에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순이익 증가율이 높고, 지난해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을 둘만 하다”고 말했다.

올 증시 상승과 견조한 실적을 놓고 본다면 배당여력이 커질 수 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를 통해 배당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선주의 움직임 역시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비율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내년초 주가 상승세의 완화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주의 이같은 움직임은 배당투자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 한화석화, SK케미칼, 엔씨소프트, CJ제일제당, SKC, 삼성전기, 삼성SDI, GS, 한일시멘트, 삼성테크윈, KT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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