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23일 “2010년초부터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되면서 선행지수의 하강속도와 낙폭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며 “선행지수의 하강과 둔화는 글로벌 경기의 모멘텀이 언제, 어떠한 이유로 다시 회복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선행지수와 후행지수의 취이, 아시아 이머징마켓과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위칭, 국내기업의 수출과 내수증가율의 위치를 통해 보았을 때, 내년도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기준 마이너스 영역까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증시는 올해 고점 대비 약 20%의 조정을 거쳐 재상승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모멘텀의 회복 시기는 내년 2분기부터 가계, 기업의 자생적 회복이 시작에서 비롯될 것”이며 “이는 가계 소비측면에서 소득, 소비성향, 가계신용 등의 개선과 기업투자 측면의 가동률, 설비투자 개선 시점과 맞물릴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내년 3분기말에는 순이익 83조원에 적정 PER12배를 적용했을 때 19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섹터전략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본재섹터의 부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이익전망이 견조한 IT와 횡보의 자동차가 예상가능한 반면, 에너지, 건설, 운송 등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은행, 보험, 유통 등 내수주들은 대부분 섹터의 이익이 흔들리는 올 연말과 내년초에도 이익이 견조하기 때문에 이들은 내년 봄까지 시장이 조정을 받는 동안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