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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2010 상반기중 연중고점"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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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6 14:19

코스피 1500~1850 밴드 예상-IT.항공.은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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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증시는 상반기중 연중고점을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그 탄력이 약화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양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산업별로는 IT, 항공, 은행의 경기가 회복 또는 호황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16일부터 ‘대신 사이버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향후 4주간 2010년 경제와 증시 및 산업별 특징과 전망을 개관한다.

업계 처음으로 사이버 투자포럼을 도입한 대신증권의 이번 포럼은 세 번째 사이버포럼으로 투자자들의 시·공간적 제약을 줄여 편의성을 높여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완만한 글로벌 경기회복 = 이날 포럼 개시와 함께 리서치센터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사이버포럼의 주제를 ‘신화창조’(神話創造)로 정했다”며 “이는 경기회복의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고, 국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10년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밴드는 1500~1850으로 예상하고, 연중 고점은 1분기 말과 2분기 초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센터장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T업종의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율, 반도체 출하액 등이 2010년 1분기에 고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가 전년동기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국내 경기회복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생산 및 수출 급감, 고용악화 등으로 극심한 경기침체기에 들어섰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정책공조로 올 2분기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구체적인 회복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는 글로벌 경기에 대해 지난 10월 올해 1.1% 성장, 내년 3.1%의 성장 예상 전망으로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개선된 글로벌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제권간 불균형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경기회복세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경기부양 효과의 약화 및 소멸,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행 여부,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2000년대 접어들어 세계경제의 팽창국면에서 누적된 과잉투자와 가계부채의 해소와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금융기관의 기능정상화를 완전회복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중반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같은 대외요인은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면서 3분기 초입에는 지수가 1500선까지 크게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3분기부터 연말까지는 연기금과 스마트머니의 저가매수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내년 연평균 75달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8원,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8%, 기준금리는 3.0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총생산(GDP)은 4.6% 성장이 전망되며 수출보다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과 유가상승분을 환율하락이 상쇄하면서 2.8%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다만 정부의 정책 등으로 올해보다 실업률은 다소 줄어 3.4%선을 기록할 것”으로 덧붙였다.

상품수지 흑자 폭은 줄어들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는 172억달러선으로 그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IT·항공·은행 유망 = 주식시장은 2000년대 전반부 짝수해에 보였던 특징을 다시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999년에서 2000년, 2002년, 2004년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과 미국의 경기모멘텀에 시차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이 2분기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시장충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빠른 경기회복에 기대감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러나 박스권내에서 지수가 갇히더라도 산업별·종목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성장주는 높은 투자수익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문정업 기업분석부장은 “IT, 운송, 은행업종을 톱픽으로 꼽는다”며 “특히 반도체산업과 항공, 은행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산업전체 영업이익증가율을 앞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차순위 선호업종으로 철강, 건설, 보험을 꼽았다.

산업별로는 위기 이후의 구도재편과 제품경쟁력, 환율과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경기회복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IT업종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호황이 예상되고, 반도체 산업은 윈도우7 효과, DDR3로의 전환 등에 따라 PC시장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실적개선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운송업종에서는 항공업이 글로벌 경기회복과 원화강세 수혜로 여객 및 운송화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업은 중국 경기 호전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조절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업종은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순이자 마진 개선세를 이루면서 자산건전성 악화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효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대한항공, 한진해운, KB금융, 외환은행, 포스코, 현대제철, GS건설, LIG손보, 현대모비스, 롯데쇼핑, LG생명과학 16종목을 톱픽으로 선정했다.

한편 자세한 2010 전망은 포럼 전용홈페이지(http://money.daishin.co.kr/researchcenter/forum/200911/index.shtml)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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