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주 열린 한국거래소(KRX) 주최 상장사 IR엑스포를 통해 ‘그린코리아인수목적회사’ SPAC(가칭) 설립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번에 추진중인 SPAC은 풍력과 태양광,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성장 산업의 인수를 목적으로 한다.
대우증권은 이미 이에 대한 주주 및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우증권 남기천닫기

이번 SPAC의 IPO는 약 500억~1000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IR엑스포를 통해 현재의 준비 상황 뿐만 아니라 관련 제도 시행의 의미와 효과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이해 및 관심도가 보다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AC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일반적으로 3년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하는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페이퍼컴퍼니이다.
M&A 대상기업에게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투자수단이 되는 셈이다.
자본시장을 통해 설립과 공모과정을 거치면서 기관투자가는 물론 M&A에 나서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도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도입 이후 한동안 인기를 끌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최근 다소 주춤한 상태.
대우증권의 업계 첫 적극행보 이외에도 삼성,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이 SPAC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초기 단계인 만큼 증권업계는 대형사들 위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위험요인 등을 면밀히 체크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