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대구은행을 총 자산을 크게 앞지르며 2년만에 규모면에서 지방은행 1위자리를 재탈환했다.
부산은행 3분기 총자산은 32조3733억원으로 전분기(29조8567억원)에 비해 2조5166억원 늘어 자산규모를 앞질렀다. 반면 대구은행은 전분기(31조1594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31조5328억원에 그쳤다.
부산은행의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자산이익률(ROA)이 0.91%,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13.29%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대출채권비율은 1.42%,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39%로 크게 낮아졌다.
부산은행은 괄목할만한 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837억원으로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 651억원을 크게 앞질러, 올해 목표인 2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구은행 실적은 자산이익률(ROA)이 0.94%,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15.29%를 기록했지만, 연체비율은 개선되지 않은 전분기와 같은 1.31%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도 651억원에 그쳐 올해 목표인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부산과 대구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금액만 보더라도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1위자리를 지킬 것”이며 “대구은행은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 주가가 앞서기는 하지만, 조만간 부산은행이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민현 기자
<‘09년 3분기 주요 경영지표 현황 >
(단위 : 억원,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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