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장내파생상품(선물)업무와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신청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이 신탁업에서 장외파생상품업무까지 순차적으로 인가를 받게 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사업영역을 대폭확대, 미래성장을 이끌수 있는 비즈니스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를 선도하는 대형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인 것.
우선 HMC투자증권은 10월 7일 신탁업무 인가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신탁업무를 개시, MMT, 정기예금형신탁, 채권형신탁 등 고객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금전채권신탁과 재산신탁부문에 내부역량을 집중하여 고유 수익모델과 투자전략을 보유한 신탁업부문에 강한 증권사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자산관리기관 등록도 가까운 시일내에 마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퇴직연금 운용관리기관 등록을 마친 HMC투자증권이 신탁업 인가를 계기로 퇴직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퇴직연금은 퇴직충당금 사내예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고 2010년 이후 퇴직신탁 및 퇴직보험의 폐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사업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정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수조원에 달하는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을 예치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원의 퇴직충담금을 적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 그룹과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주요기업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빠르게 업계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MC투자증권은 조만간 장내파생상품업무 및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장내파생상품업무 인가를 받게 되면 기존의 주가지수선물 이외에 금리선물, 통화선물, 상품선물의 중개영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를 받게 되면 다양한 ELW, ELS상품의 운용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그 밖에 HMC투자증권은 자산운용부문에서 주식, 채권, 선물·옵션, 자기자본투자(PI), 글로벌 자산운용, 시스템 트레이딩, 장외파생상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운용 라인업을 구성, 회사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의 발빠른 행보와 함께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눈에 띈다.
실제 HMC투자증권은 지난 9월말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북경사무소를 인가 받았다. 그룹사인 현대차가 진출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 그룹사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현지에서 사업을 조기에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HMC투자증권은 부동산개발금융(PF), IPO 등 기업금융관련 딜 소싱을 주로 담당할 북경사무소를 기반으로 국제비지니스를 확대,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HMC투자증권 전략기획실 김 혁 이사는 “신탁, 퇴직연금, 장내파생상품, 장외파생상품 등 비지니스 라인업이 완성되고 여기에 해외비지니스까지 접목되면 HMC투자증권이 제2의 창업이라는 고도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