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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최대 금융지주 꿈꾸나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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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4 21:57

우리금융 민영화 앞두고 전담 TF구성 분주
하나지주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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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작업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우리금융그룹 인수 시나리오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만약 하나금융의 우리금융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최대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상해 이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금융은 오는 10월 목표로 출범하는 하나카드 분사에 대해 SK와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매각대금 확보를 위해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 지분매각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하나금융이 본격적인 우리금융 인수를 위해 TFT를 꾸려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카드 분사가 당초 다음달 출범을 목표로 했지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에 인수여부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2일 하나카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SK와 손잡고 출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우리금융의 합병으로 리딩뱅크로 부상할 것인지, 중형은행으로 전락할지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면 자산규모는 현재(6월말) 기준으로 500조원을 넘어서며 은행업계에서 KB금융을 넘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다음달 중으로 5~7%가량의 지분 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자위는 우선 23%를 시장에 공개매각하고, 경영권을 포함한 ‘50%+1주’도 뒤이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금융에 공적자금 12조7000억원을 투입해 3조1000억원을 회수한 가운데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가 현재 1만6000원대를 회복하고 있는만큼 나머지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우리은행에 대한 민영화를 서두르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지난 2004년 9월과 2007년 6월 블록세일을 통해 각각 5.7%와 5% 매각이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매각이후 7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만큼 현금으로 매각하는 방법보다 주식 스왑(맞교환)형태로 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는 유동성 자산이 많지 않은만큼 주식 스왑방식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단독으로 인수하기에는 자금이 없는만큼 일부 스왑에 재무적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해 인수 컨소시엄 형성해서 인수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2009년 2분기 주요 금융그룹·은행 실적 >
                                                                              (단위 : 원, %)
※ 총자산은 AUM 포함, 개별 자회사 단순합계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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