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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4분기 M&A 러시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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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4 21:37

하나로·프라임·한일·대원 등 실사 중
저축銀 외 일반기업 등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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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저축은행의 M&A가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안에서 인수합병이 이뤄졌지만 이제 일반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분기에 저축은행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대형저축은행 중심으로 M&A가 이뤄졌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반기업들도 저축은행을 싼 값에 인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광역화 전략차원, 대형사 중심 M&A

올해 이뤄진 저축은행 M&A는 대부분 인수주체가 대형저축은행들이었다. 지난 3월 토마토저축은행이 부산 양풍저축은행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3일 부실저축은행인 경북, 현대, 분당저축은행을 묶은 예한울저축은행(現 현대스위스Ⅳ)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했다.

또한 한국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인 영남저축은행은 8월에 대구 지역권 1위 MS저축은행과 수평적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략적으로 광역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경기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축은행의 매각가가 상대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함께 수도권 진입을 할 수 있었던 인센티브 영향을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반기업들이 지방저축은행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일반기업도 인수 관심 급증

충북지역의 하나로저축은행은 우량 물건으로 최근 A기업에서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3%대, 점포수 5개, 70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으로 부실기준에 들어 인센티브 조건을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나로저축은행의 경우 남광토건 차종철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상황이어서 증자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왔으며 증자를 통해 저축은행을 살리는 방향을 유지해오다가 최근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같다”며 “현재 실사를 진행중이며 연말정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도 사모펀드와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처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금처리는 이달 중으로 마무리를 짓고 금융위에 인수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저축은행은 2008년 6월말 자산 1조1430억원의 대형저축은행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4.05%, BIS자기자본비율이 9.28%로 우량저축은행이다.

한편, 일부 대형저축은행도 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부실저축은행 인수에 나서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은 한일저축은행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한일저축은행을 실사중이며 매각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살펴보고 진행할지 포기할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원저축은행과 전일저축은행 등이 시장에서 M&A가 논의되고 있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일부 저축은행들의 M&A 이야기가 나왔지만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져 실질적으로 성사된 곳은 두곳밖에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마저도 매각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실저축은행 1~2곳 연말 출현 예상

연말까지 1~2곳 정도 추가적으로 부실저축은행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상황을 봐가면서 부실화된 전북상호저축은행의 정리를 위해 설립한 예쓰상호저축은행과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으뜸저축은행은 제주도란 특성상 별도 매각하는 방안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라도 지역의 부실저축은행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예보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이같은 추이를 살펴보고 묶어서 매각하는 방향으로 갈피를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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