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탄소펀드에 참여한 곳은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STX팬오션, STX에너지 등이다.
탄소펀드의 규모는 당초 계획인 1000억원보다 많은 1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측은 "우선 1000억원 규모로 출범하지만, 10월까지 투자가 확정된 기업의 투자금액을 포함하면,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탄소펀드는 100% 전략적 투자자로만 구성된 국내 최초의 탄소배출권구매 전문펀드로 한국투신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출범한 탄소펀드로 수자원공사가 파키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 CDM사업으로부터 총 45만톤, 약 8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선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CDM사업에 1억달러의 수출입은행 여신을 지원하는 한편 이번 펀드를 통해 타당성조사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탄소배출권을 사전에 구매할 것"이라며 "CDM 사업에 대한 일괄지원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수출입은행장과 탄소펀드 투자자 대표들이 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문 한진중공업 전무,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 변희옥 STX에너지 전무, 김정래 현대중공업 전무, 김서윤 삼성중공업 부사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김상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김유훈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마영남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차동찬 현대미포조선 상무이사.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