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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日금융기관 잇단 ‘러브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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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16 20:54

韓·日 공동 주식형펀드 설정 및 위탁운용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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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교두보 역할, 자본시장 교류 기대

안정적 日투자자 성향 감안, 실효성은 “글쎄…”

국내 토종운용사들과 일본 유수의 금융기관간 펀드 관련 업무협약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즉 일본내 유수의 금융기관과 펀드를 공동 설정해 운용해 판매하거나, 일본금융기관이 설정한 한국투자 펀드를 위탁하는 등 펀드 관련 업무 제휴가 잇따라 이목을 끄는 것.

특히 이같은 조우는 FTSE지수 편입 시점과 맞물려 향후 일본 투자자들에게 한국 투자 촉매는 물론 검증된 국내 펀드 운용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투신운용은 16일부터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이 출시한 ‘노무라아시아펀드’의 한국주식운용 부문 위탁사로 선정됐다.

노무라자산운용은 지난 1959년에 설립된 일본투신업계 1위 운용사로써 현재(2009.6월말 기준) 총 수탁고는 14조 3000억엔(한화 약 192조원), 기관일임을 포함한 총 관리자산은 21조 1000억엔(한화 약 284조원)에 이르는 세계 50위권 운용사다.

이번에 노무라자산운용이 출시한 ‘노무라아시아펀드’는 아시아 3개국에 투자하는 전환형 엄브렐러 펀드로써 MMF를 포함, 총 4개 펀드(한국, 인도, 대만, MMF)로 구성됐다.

인도와 대만은 일본노무라자산운용에서 직접 운용하고, 한국시장은 삼성투신운용이 위탁 운용하는 구조인 셈.

이번 펀드의 운용은 현재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를 운용중인 남동준 주식운용2본부장이 도맡았다.

업계 최초 ‘해외펀드 위탁운용 매니저’란 수식어를 달게 된 남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생존력과 시장 지배력을 두루 갖춘 한국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와 유사한 종목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일본 투자자의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고려해 안정성 위주로 운용할 것”이라고 운용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업계 최초로 한, 일 공동 국내주식형펀드 설정 MOU도 체결돼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아이자와증권,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 등 3자간 업계 최초 로 국내주식형펀드를 공동 설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

가칭 ‘유진AIZ한일굿초이스투자신탁’(주식형)공동펀드는 초기 100억엔(한화 약 1,300억원)규모로 조성되며, 동종업종의 한, 일 기업을 비교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면에서 보다 좋은 기업(예:현대차 VS 토요차타 등)과 한, 일 양국에 비교대상이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기업(예:메가스터디, 유니클로)등에 투자 운용된다.

이 상품은 최초 한, 일 공동 판매상품으로서 한국과 일본 기업중 보다 수익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호보완적 운용전략, 운용에 관한 한일협력 등에서 전례가 없는 특징을 가졌다. 따라서 한일 양국투자자들에게 충분한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의 운용은 유진자산운용이 맡고, 유진투자증권과 아이자와증권이 각각 자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일본 투자종목에 대한 자문은 아이자와증권 자회사인 아이자와자산운용이 맡고, 펀드 판매는 11월부터 본격 개시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나효승 사장은 “한, 일공동펀드의 설정 및 운용을 통해 한, 일간 자본 교류 활성화 및 양국 투자자의 상대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상품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국내운용사와 일본 금융기관과의 업무 짝짓기 붐과 관련 기대반 우려반 평가가 역력하다.

우선 일본 투자자들에게 한국투자 관심을 촉진시킨 면은 긍정적이지만, 실상 일본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감안할 때 큰 실효성을 기대하긴 무리라는 지적이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A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일본 현지 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 50대 이상 고령인데다, 해외투자부문은 안정성이 높은 해외채권 투자 니즈가 독보적”이라면서 “물론 국내 우수한 펀드운용력을 알리는 기회로 의의가 있지만, 실질적인 현지에서의 펀드판매 실효성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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