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이 운용하는 거치식 일임형 CMA는 기간물 자금을 예수받아 자금성향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전 일임형 CMA가 단기여유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었다면 이번 CMA는 신용도가 높은 AAA 등급 9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증권금융이 유동성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정성 높은 상품이다.
증권금융은 이에 따라 증권회사에게는 유동성 리스크와 금리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개인고객 확충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 유동성이 풍부한 자금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을 기간물로 조달해 증권회사, 자산운용사에 자금지원도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새 CMA 상품은 예금과 채권, 기업어음(CP) 매입 등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거치식 일임형 CMA의 금리는 1개월 2.60%, 2개월 2.65%, 3개월 3.0%, 6개월 이상 3.25%, 9개월 이상 3.45%, 12개월 이상 3.95% 등 거치기간에 따라 다르다.
판매 증권사는 모두 14곳이다. 대우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10일부터 취급할 예정이며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 동부증권, 한화증권, 삼성증권이 21일부터 취급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은 10월 1일 이후 상품을 판매한다.
한편 증권금융은 기존의 고객예탁금(22조원) 외에도 국고여유자금, 증권회사 신탁자금, 법인예금, 대차중개담보금 등 8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해 주식시장과 단기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