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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박스권 탈피, 金펀드 눈길가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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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6 18:23

박스권 금값 계절적 성수기 9월 폭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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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원자재 펀드중 성과 가장 부진

단 투자기간, 경기상황 고려한 신중론 우세

그동안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금 가격이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금 펀드에 대한 관심이 부각중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받았던 주식, 채권 등 자산들이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 가격수준을 회복한데 반해 금 가격은 연초 반짝세를 유지하다가 계속 부진하던 상황.

실제 석달간 온스당 880불에서 950불 사이 박스권을 맴돌던 금 가격이 지난 8월 20일부터 보름간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9월 3일기준,뉴욕상업거래소) 온스당 997.3달러까지 대폭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연초 저점인 온스당 807.3달러 대비 24%나 오른 수치다.

통상 9월은 금가격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해, 그동안 여타 자산 대비 부진했던 금 가격 상승 수혜가 펀드에도 미쳐질지 관심사다.

9월엔 세계최대 금 소비국 인도에서 10월 힌두교도 최대 축제인 ‘빛의 축제’에서 쓸 금 수요량과 결혼 성수기를 앞둔 중국 등 아시아국가의 금 수요가 전통적으로 증가했던 것.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관련 펀드 주요평균 유형 성과(+13.95%)는 원자재 섹터인 천연자원펀드(+28.36%), 원자재(국내)주식형(+32.59%)대비 성과가 뒤처진 상황.

개별펀드 유형으론, 블랙록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환노출형)이 연초 대비 23.35%의 성적으로 가장 탁월한 성과를 연출하고 있다. 이어 기은SG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형이 15.38%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한편 최근 날갯짓중인 금값과 관련한 효과적인 금펀드 투자 관련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여타 자산 대비 상승폭이 적었던데다, 실질물가 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아직 금 가격 상승 모멘텀은 기대할만 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기변화 상황과 투자자들의 투자성향, 기간을 모두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효과적이라는 충고인 것.

실제 대우증권 WM컨설팅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경기속도 상승 국면을 예상할 경우 원자재 투자자산 가운데 금 보다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원유, 금속, 커머디티 인덱스 등이 더 수익면에서 우월했다. 즉 금의 상승에 무게를 두지만, 동일 원자재 가운데선 여타 자산 대비 투자 매력도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인 셈.

이와 관련 대우증권 WM컨설팅센터 오대정 팀장은 “9, 10월 인도 축제 등 금의 실질 수요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으로써 금 가격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원자재 중에서도 상대적 투자 관점으로 보면 경기회복기엔 ‘금’ 대비 원유나 금속관련 펀드에 투자한 것이 더 낫다”고 전망했다.

특히 투자자본인 투자성향과 투자기간에 따른 전략도 고민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 팀장은 “공격적 투자성향의 투자자가 만약 1년 중장기 투자기간을 세웠다면, 금 대비 원유관련, 러시아, 천연기업 투자 펀드가 더 효율적”이라면서 “경기상황에 따라 좀 더 중장기적으로 길게 접근하면, 금펀드도 유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가격상승 조짐이 보이는 금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돼, 최근 넘쳐난 유동성으로 인한 단기쏠림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원은 “연초 대비 10%밖에 상승안한 금펀드의 가격 상승세는 현재 시중에 넘쳐난 유동성이 여타 자산 대비 덜 오른 자산으로 이동한 측면도 커 보인다”면서 “상승 여력이 있는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지만 좀 더 신중히 금값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요 금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자료 : 에프앤가이드)
(기준일: 2009.9.3)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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