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 등에 쏠려 있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EMEA(이머징유럽겵森퓖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분산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1일 “EMEA 지역은 글로벌 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와 높은 성장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마케팅과장은 이날 “피델리티의 EMEA펀드는 주로 동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터키, 체코, 이스라엘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역은 세계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특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국내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관계는 0.6%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금융위기 국면에서의 하락장에서 자산간의 높은 상관관계에 따른 분산효과에 대한 의문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올들어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분산효과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회복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수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원부국이면서 동시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이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EMEA지역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올해 다른 이머징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하락폭이 컸지만 경기회복시 복원력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은 세계 플래티늄 매장량의 97%, 크롬 매장량의 95%, 원유 매장량의 81%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주요 투자처인 남아공이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높은 인프라투자 수요와 관광객 증가 등 성장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 EMEA증권투자신탁’은 지난 2007년 11월26일 설정돼 3157억원의 규모이며 7월말 기준 연초대비 33.8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선진시장 대비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이머징시장에서 EMEA 지역은 낮은 상관관계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주식형 펀드 및 브릭스펀드 이외의 위성펀드로서의 분산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