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정보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신용정보가 업무 다변화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 7월 부실채권 회수 매출이 61억원으로 창립이래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까지 52억3000억원 규모가 최고였지만 이를 넘어선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이달에 55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시장 경기가 호전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업계는 최근까지 경기침체로 회수율이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려신용정보는 회수방법의 선진화 및 일반 기업들에게 채권관리 기법 노하우를 오픈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획기적이고 다각적인 마케팅으로 매년 실적 고공행진을 시현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의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 5월 대우캐피탈로부터 37억원 규모의 채권을 추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한데다 7월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면서 카드 및 캐피탈사 등의 채권추심 업무의 아웃소싱이 확대된 영향도 매출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카드 및 캐피탈사의 채권회수 업무 아웃소싱이 늘어났고 상사부문의 고액채권이 회수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고려신용정보는 매년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5.9%가 증가한 5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7.7%가 증가해 8억8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올해 매출이 600억원과 당기순이익 20억원 등 전년 대비 16%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려신용정보는 향후 영업확대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다. 민사채권 취급이 제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현재 700명 정도의 상사채권 인원을 올 상반기에 900명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원 확대와 함께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전국의 지점망을 갖춘 고려신용정보는 민사채권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