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의 NIM이 모두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2.16%로 지난 1분기보다 0.54%가 하락해 은행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도 2.77%로 전 분기보다 0.12% 떨어졌고 하나은행도 0.17% 하락한 1.4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역시 2.34%로 지난 1분기에 비해 0.03% 하락했다.
은행들의 자금은 통상 양도성예금금리(CD)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도 CD금리가 하락하면서 NIM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NIM의 하락 추세가 잦아들고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NIM의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손준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IM이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가 되야 올 1분기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배 현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 NIM 개선속도는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상승폭은 3분기부터 20bp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NIM 수준이 이렇게 하락한 상태에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 은행들의 평균 NIM은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들의 NIM 하락과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기록해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익은 2277억원으로 지난 1분기 1591억원에 비해 43.1% 늘었다.
기업은행도 2분기 당기순익은 2133억원으로 1분기 479억원에 비해 345.3% 늘어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순이익 증가폭도 커졌다. 신한은행은 2분기에 1분기 747억원보다 174% 늘어난 2020억원을 기록했고,하나은행도 1분기 3045억원 적자에서 2분기 169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손준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별로 1분기에 비해 대손충당금이 줄었고 비이자부문의 당기순익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