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통합리스크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은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이 1세대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 위주로 한층 발전된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은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 유동성리스크, 종합리스크 등을 포괄하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다. 올해 초에 우리투자증권, 지난달에 한국투자증권, 올 상반기에 IBK투자증권이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동양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설사인 KTB투자증권도 장외파생업 허가신청을 하면서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메리츠증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리스크관리 전문인력을 뽑아 자체적으로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신평정보 한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최소기준 마련 초기에는 외부등급을 통한 신용평가등급 산출을 고려했던 대부분의 Ⅰ그룹 증권사들이 향후 예상되는 모든 차주에 대한 신용평가 수행의 한계를 깨닫고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이 또한 높아진 눈높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독당국은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리스크관리 최소기준 충족을 위한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감독방향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