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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사업비 물 쓰듯 ‘펑펑’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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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7-08 21:10

사업비율 국내사보다 최고 5배 이상
보험료 상승으로 소비자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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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사업비율이 국내사에 비해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매출 대비 설계사 수당이나 마케팅 비용을 대거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 및 생명보험업계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22개 생보사들의 FY08 사업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9.9%로 FY07 9.7%에 비해 0.2%p 증가했다.

사업비란, 보험사가 보험사업을 수행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등으로 구성되며, 보험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사업비로 나눈 것이 사업비율이다.

생보사별로는 내국계 생보사들의 평균 사업비율 8.9%로 전년도 9.1에 비해 0,2%p 줄어들었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의 사업비율은 대한생명이 10.7%, 삼성·교보생명은 8% 내외로, 삼성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년도에 비해 0.2~0.3%p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소형사들의 경우도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고는 사업비율이 모두 10%에 못 미친다.

녹십자생명의 경우 9.6%로 전년에 비해 무려 1.5%p나 줄었으며, 흥국생명도 7.6%로 0.8%p 줄었고, LIG생명은 0.5%p 감소한 8.0%의 사업비율을 보였다.

특히 중소형사중 유일하게 사업비율이 10%를 넘긴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14.5로 전년에 비해 5.8%p나 줄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본사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을 강조하면서, 경영효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이와는 정반대다. 기본적으로 사업비율이 내국계 생보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다가 1년만에 더욱 높아졌다. FY08 외국계 생보사들의 사업비율은 14.2%로 전년 12.1% 비해 2.1%p 증가했다.

뉴욕생명의 경우 28.1%로 전년에 비해 무려 8.3%p나 늘었으며 AIA생명과 ING생명도 각각 2.2%p, 3.6%p 늘었다.

또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등도 사업비율이 늘어나면서 10%를 뛰어넘었다.

이처럼, 외국계 생보사의 사업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고학력의 설계사 스카우트에 따른 비용 증대와 영업확대에 따른 신계약 증가로 초기 발생하는 신계약비의 지출이 많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계 생보사들이 대졸 남성 또는 직장경력의 설계사를 영입하면서 설계사 수당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사업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생보사들의 경우 올 회계연도 중 손실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이와는 반대로 외국계 생보사들은 공격적인 영업 확장 등을 위해 사업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비율이 올라가면 자연히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고, 만약 보험료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생보사별 사업비율 현황 〉
                                                (단위 : %, %p)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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