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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 자산건전성 적신호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05 19:40

선박금융과 중기 대출서 고객 연체율 급증
기업금융 등 위험자산 덜고 자본 확충 절실

캐피탈업계 자산건전성 적신호
올해 들어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와 해운경기 위축 등으로 부동산 PF 및 선박금융 대출의 고객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고 있어 이들 자산의 비중이 높은 캐피탈회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처럼 자산건전성이 악화되자, 신용평가사들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캐피탈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캐피탈회사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 낮추는 한편 자본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악화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PF와 선박금융 그리고 개인신용 대출 등을 중심으로 고객 연체율이 크게 악화되자 캐피탈업계의 자산건전성 관리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실제로 2007년 말 각각 1.9%와 1.1%로 최저수준을 기록하던 1월 이상 연체율과 3월 이상 연체율은 자산규모 확대 속도가 둔화되며 작년부터 다시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

게다가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4분기 이후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1개월 이상 연체율과 3개월 이상 연체율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 3월말 기준으로 4.0%와 2.5%를 기록했다.

아울러 2008년 9월말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요주의이하여신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08년 4분기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및 해운경기 위축으로 부동산PF와 선박금융 등 거액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요주의여신이 증가해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대손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다시 저하되고 있다.

예컨대 5월말 현재 유효 등급을 보유한 17개 캐피탈사들은 지난해 2~3분기에 4000억원 안팎의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대손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이익규모가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 금융공공실 유기준 선임연구원 “자산군별 신용위험이 차별화되고 있다면서 건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의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할 대상으로는 기업금융(금융리스·부동산PF·기업일반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대출을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자산유형ㆍ거액여신 차주 또는 프로젝트에 대한 신용집중 위험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자본완충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표 레버리지 수준 설정 및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말 한국씨티그룹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고 대우캐피탈의 등급 전망을 낮추는 등 캐피탈사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기평은 한국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BBB+(안정적)로,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신용등급도 AA0에서 AA-로 떨어뜨렸다.

지난달 25일 상장된 대우캐피탈 역시 한신평에 의해 신용등급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신규 대출 축소에 따른 수익 창출능력 악화와 신용위험 확대에 따른 자산건전성 부담에 따른 조치다.

                  〈 캐피탈사 분기별 수익성 추이 〉
                                                       (단위 : 억원)
(자료 : 각사 업무보고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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