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삼성증권 PB연구소가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액고액 218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조사결과로, 실물펀드 선호도는 지난 상반기 조사 대비 1.9%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응답자들은 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67.0%가 주식 직접투자를 꼽았으며, 펀드 유형별론 금/원유 등 실물펀드(7.8%), 국내주식형펀드(6.4%) 순으로 나타난 것.
특히 설문 응답자들은 올 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중국(54.6%)을 손꼽았고, 그 다음으로 국내(27.3%)를 선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발원지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투자 선호국으로 선택한 고객은 5.6%에 불과했으며 브릭스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를 선택한 고객은 3%내외였다.
삼성증권측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전개되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응답자의 과반수가 중국을 가장 유망 투자처로 선택했음에도 불구, 61.7%의 고객은 올해 말로 예정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 해외펀드 신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하반기에도 주식형펀드를 보유하겠다고 답변한 고객 빈도(32.5%)가 펀드 현금화(18.9%), 갈아타기(16%)의향을 상회하는 등 환매보단 주식형펀드 보유 비중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이중 다른 펀드를 갈아타거나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고객의 경우, 유망펀드 순으로 국내 가치형펀드(26.5%), 국내성장형펀드(20.4%)를 선택했다.
반면 인덱스펀드(10.2%)와 배당주펀드(8.2%)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고, 해외펀드(2%)역시 선호도가 낮아 고액자산가들의 펀드 선호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