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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포커스] “비자카드 IPO 이후 수익성 증대에 주력”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7-01 20:30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 이용 수수료 부담 가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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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포커스] “비자카드 IPO 이후 수익성 증대에 주력”
향후 해외 결제수수료 인상 재추진 가능성도 제기

올 들어 카드 발급사 마케팅 지원비용 사실상 전무

비자카드 “ 5년간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반발

국내 신용카드 회원들의 해외 카드사용이 급증하면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이들 국제 카드 브랜드사에 지급해야 하는 결제수수료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국제 카드 브랜드사들이 기업공개 이후 수익증대에 더욱 주력하면서 향후 수수료 인상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국제 카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국내 카드사용 수수료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비자카드가 국내 카드 발급사로부터 거둬들인 국내사용 수수료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모두 1756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의 7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비자카드가 해외사용수수료 인상 계획 철회를 발표한 이후에도 국내사용수수료에 대한 ‘슬라이딩제’(수익기여도가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 해당 카드사에 수수료율을 인하해 주는 제도)는 폐지하기로 해 국내 카드사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실제 국내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는 국내 카드사들이 자체결제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비자나 마스타카드, 아멕스 등 국제카드사들에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해외 결제망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국내 수수료를 관행적으로 지불해왔다.

◇ 3년간 결제 수수료 3000억 지급

올 들어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의 카드발급에 따른 지원비용이 사실상 끊기면서 국제겸용카드 이용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만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겸용카드’라는 이유로 국제 카드 브랜드사에게 연간 사용료만 1000억원 이상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국제겸용카드 발급 이유로 해외 이용 수수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사용하는 카드에 대한 수수료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이 같은 수수료의 거의 대부분은 국내 카드 발급사의 카드 마케팅 비용이나 컨설팅 비용 등으로 환원됐지만 올 들어 이 같은 재정적 지원은 사실상 뚝 끊겨 수수료 과다 지급 논란에 불을 지폈다.

A카드사 관계자는 “과거의 경우 국제 카드 브랜드 회사들이 한국 카드시장 확대를 위해서 카드 결제 수수료의 대부분을 다시 회원사(국내 신용카드 발급회사)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지원 정책을 배제하고 수익성 확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내 카드사들이 국제 브랜드 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타카드에게 지불한 사용료는 2907억원으로 나타났다.

2005년 481억원이던 수수료는 카드사용액 증가와 수수료 인상으로 지난해 11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또한 해외사용액도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국제겸용카드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카드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회원들의 해외 사용액은 2005년 이후 증가추이가 지속되면서 2008년에 1.7조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외 사용에 따른 고객 분담 비용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비자나 마스타카드의 IPO 이후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수수료의 인상 가능성이 있어 향후 회원 부담 비용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비자카드 “지난 5년간 한국서 적자”

한편, 국제 겸용 신용카드 남발로 인한 분담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해외 브랜드 카드사들은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B 국제 브랜드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로부터 받은 분담금은 국제적 호완에 따른 수수료이며 이 수수료는 거의 전액 회원사에 직간접적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카드사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 로고가 찍힌 국제용 신용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컨설팅, 마케팅지원비, 상품개발지원 등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카드의 경우 국내 카드사가 낸 분담금 보다 인프라 구축, 회원 카드사의 발급 지원, 시스템 업그레이드, 컨설팅 지원 등 투자비용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은 국제 카드 브랜드사가 국내 카드시장에 대한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올 초부터 거의 전무한 상태다.

비자나 마스타카드는 국내 카드시장에서 규모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보다 수익성 확보전략으로 전환한 것.

C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카드사들이 지급하는 해외 카드사용 분담금은 회원 확보 비율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분담금보다 많은 지원을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들이 이같은 지원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 한 관계자는 “해외이용 수수료는 매년 급증하면서 2011년에서 2015년까지 5년 동안 1097억원 정도로 카드사 부담 비용 이외에 고객이 부담하는 사회적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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