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펀드판매수수료 차등화, 파급효과 과연?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6-25 16:58

펀드시장 질적 발전 ‘효자’, 단기적 증권사 수익구조 직격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내달부터 본격 시행 될 ‘펀드 판매 수수료 차등화’ 도입에 따른 업계 파급효과에 대해 중장기적으론 펀드시장의 질적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론 증권사 수익구조에는 직격탄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펀드판매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차별화와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투자자중심의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및 ‘판매회사 이동제도’를 오는 7월 1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각 펀드판매사별 판매수수료가 차등되는 한편 그동안 공급자 중심 펀드판매 시장이 궁극적으로 투자자 입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경우 판매사를 옮기지 못했지만, 이번 이동제도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환매수수료, 판매수수료 등 여타 비용 부담 없이 판매사의 사후관리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펀드 판매 회사를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게 된다.

즉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인해 단기적으론 주요 펀드판매사인 증권사의 손익구조에 직격탄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끄는 것.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김지영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금융당국이 펀드판매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의 연장선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선택폭이 넓어져 펀드시장 규모와 질적 발전엔 긍정이겠지만, 단 단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감소는 피하기 어려워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펀드관련 비용이 펀드시장의 규모 확대와 경쟁을 통해 점차 감소했듯이 한국도 일정한 시기를 두고 점진적으로 펀드판매보수가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펀드시장 성장 과정에서 비용효율성 제고를 위한 펀드 판매보수 인하는 어느정도 예상된 부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12월말 기준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 총 보수율은 0.99%이고, 한국의 주식형펀드 총 보수율은 2.03%이다.

현재 FY2008기준 수수료 수익대비 수익증권취급 수수료 비중은 미래에셋증권이 40.4%, 한국투자증권이 24.3%, 동양종금증권이 17.3%, 삼성증권도 14.9%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이번 제도 시행이 중장기적으로 증권업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것이라는 중론이 대세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펀드판매회사 이동은 기존 판매채널 중심 은행권에서 자산관리 서비스가 우수한 증권사로 이동할 유인이 커 보인다”며 “더욱이 최근 심한 변동성과 불완전 판매 위험성을 경험한 투자자 입장에선,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A지급결제 시행시기와 맞물려 투심이 증권사로 이동하는데 유리한 정책”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수료 인하가 오히려 브로커리지형 증권사에게 득이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시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을 인하 할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실질적인 수수료율 인상 효과 기대가 가능하다”면서 “최근처럼 신규판매 금액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더욱이 판매보수가 아닌 판매수수료 조정 차원에서 증권사 순익구조에 직격탄을 미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