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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 새 활로 찾기 ‘본격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6-21 18:55

자금조달 코스트 하락 등 시장환경 개선
수익경영 강화 위해 틈새시장 개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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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파이낸셜 등 일부 캐피탈사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해 하반기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던 캐피탈시장에서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캐피탈사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가 하락되고 일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는 등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캐피탈업계는 자본확충과 틈새시장 발굴 그리고 IPO 등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우리파이낸셜, 두산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가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달 초 5년만기 회사채를 연 6.39%에 발행했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5년 만기 캐피탈채 발행이 가능해진 것은 주요 캐피탈사들에 대한 시장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주요 캐피탈사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 하나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의 1년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도 지난해 말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외부 자금조달 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일부 캐피탈사들의 신용등급도 올라가고 있다.

예컨대 효성캐피탈은 최근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스타리스를 합병하면서 자본 완충력이 높아지고 유동성 위험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효성캐피탈은 급격한 대출확대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떨어졌으나 합병을 계기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를 웃도는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갖추게 됐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지난해말 33.3%에서 합병후 13.0%로 떨어지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이처럼 캐피탈시장을 둘러싼 영업환경 여건이 개선되면서 일부 캐피탈사들이 자본확충, M&A, 틈새시장 발굴, IPO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지난해 말보다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악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올 하반기가 최대한 많은 수익과 자본확충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성장 기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피탈사들은 지난해 미뤄왔던 상장을 추진하거나 자본증자를 꾀하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는 케이스다. 대우캐피탈은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대 주주인 신한은행의 지원과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해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은캐피탈 역시 1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각에서는 캐피탈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자산부실화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에 따른 추가 부실 우려를 감안할 때 자본 확충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안정한 경영환경에서는 대주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캐티브(Captive)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KT캐피탈, 은행계로는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기은캐피탈, 하나캐피탈, 우리파이낸셜, 외환캐피탈, NH캐피탈, 대그룹 계열로는 롯데캐피탈이 업계서 우량한 곳으로 꼽혔다.

                        〈 여전사 1분기 주요 경영실적 〉
                                                                    (단위 : 억원, %)
* 연체율은 1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함
*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비율지표의 ( )은 전년도 1분기 비율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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