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액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히든챔피온의 저자인 헤르만 지몬교수를 초청해 ‘강소기업 경영자의 역할 모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지몬 교수는 강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일이 세계최대의 수출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이 있었기 때문” 이라고 역설했다.
그의 저서 중 히든챔피온은 세계에서 탑 3위에 올라있고,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을 말 한다며 매출은 30억 유로수준에 달하지만 대중인지도는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소기업은 목표를 높이 잡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심도있게 접근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마켓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하고 직원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이런 면에서 한국은 교육열이 높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낮은 이직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0.6%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는 회사의 충성심을 기대하기 어렵고, 교육 또한 시행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강소기업이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2.7%의 낮은 이직률과 젊은 리더 및 CEO 등 장기근속이 가능한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 후 한국의 강소기업이 미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먼저 글로벌 인재의 부족과 세계시장 진출이 미진함을 이유로 지적했다.
또한 70%가 가족기업인 강소기업의 승계문제에 대해서도 국제화시대에는 가족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분야별 전문경영인이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교수는 지몬-쿠허 & 파트너스 창립자 겸 회장이며 런던 비즈니스스쿨 외부 종신교수로 히든 챔피온을 저술해 유럽의 피터 드러커라 불리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재찬 부회장, 박상조 한국거래소 본부장, 김병규 회장, 헤르만 지몬 교수 순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