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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차익실현 펀드 몰려온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17 21:31

‘공모형 메자닌’ 차익거래 펀드 본격출시
횡보장 대안 수익은 UP, 리스크는 낮추고

지루한 횡보장세를 맞아 좀더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리스크는 최소화시킨 이색 차익실현펀드의 등장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공모형 메자닌펀드와 시장등락과 무관하게 ‘시장실세금리+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이색 차익실현 펀드가 속속 출시되며 투심 사수작전에 한창인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메자닌이나 차익거래 추구 운용 능력은 거시적으론 헤지펀드의 한 분야인만큼, 자본시장법을 맞아 좀 더 다양한 투자상품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이 넓어졌다는 데 의의를 둘만 하다는 평가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5일 업계 최초로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모은 만기 2년짜리 ‘아이메자닌채권혼합형펀드’를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일부 운용사를 중심으로 사모형식의 블라인드 메자닌펀드 유형이 있었지만, 대부분 만기 3년이상의 폐쇄형이라 일반 고객이 접근하기엔 장벽이 컸던 것이 사실.

‘메자닌’(Mezzanine)펀드는 주로 투자대상 기업의 교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후순위채권 등 주식과 채권의 중간형태에 투자하는 펀드다. 통상 메자닌은 이탈리어로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등의 중간 공간을 뜻한다.

즉 채권처럼 일정수준의 이자 확보가 가능하고, 향후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으로 전환 할 권리를 가짐으로써 추가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이 상품의 직접 운용역인 아이투신운용의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호 채권운용본부장은 “자본시장법 개막으로 주식 매수차익거래 전략이 가능해진데다, 지난 2월부터 분리형BW의 유동성이 풍부해져 메자닌펀드 공모 출시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특히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장점 보완격으로, 위험은 주식과 채권보다 낮고 수익은 높아 횡보장세에 투자하기 적당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메자닌펀드와 더불어 한국투신운용도 시장등락과 무관하게 ‘시장실세금리+α’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차익거래(주식혼합-파생형)’상품을 17일부터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주식과 선물의 매매형태를 통해 선물시장에 내재된 실세금리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합성채권’의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

무엇보다 시황이 불확실한데다, 시장금리까지 많이 떨어진 현 시점에서 ‘금리+초과수익’을 추구하기 적당한 ‘NO리스크, NO리턴’형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 시스템운용본부 정현철 팀장은 “이 상품의 기본전략은 기초자산이 동일한 KOSPI200의 현물바스켓과 선물 사이에 일시적으로 가격차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싼 것을 매입하고 비싼 것을 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라면서 “여기에 개별종목의 공모주청약, 유무상 증자, 합병분할, 지수변경정보 등의 이벤트를 활용한 차익거래와 CB, BW 등 주식연계 채권을 통한 추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헤지펀드 전략을 가미한 이색 차익실현 펀드들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출시 이후 파급력에 대해선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업계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한 이같은 차익실현 공모펀드의 등장은 결국 대체투자상품의 본격 시동격으로 생각해 볼만 하다”면서 “더욱이 이 상품들은 주식과 상관계수가 낮아 고위험 성향 투자자들이라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염두에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향후 시황에 대한 확실한 개념 파악과 함께 본인의 투자성향도 체크한 이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WM컨설팅파트 오온수 펀드 분석 연구원은 “이같은 차익실현펀드들은 아직 생소한 개념인데다 고위험 성향도 크므로 본인의 투자성향은 물론 제대로 상품이해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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