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연구소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연구소장들의 견해를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닫기
김주현기사 모아보기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현 국내외 경기 및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연구소장들은 “각종 경기지표상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처럼 큰 충격은 앞으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경기회복이 진행되더라도 당분간 완만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단기간내에 급속한 회복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직 미국의 부채율과 소비시장 위축, 카드부실 가능성 등의 해결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동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등도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처럼 파생상품 시장과 연계돼 있지 않은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를 지난해처럼 크게 키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인 차단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 부문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진 위원장은 “멀쩡하다면 왜 구조조정을 하겠냐”며 “경기지표 호전으로 구조조정 의지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소장들도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구조조정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다만 경기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은 만큼 중소기업과 신용도 낮은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한 정책적 고민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어 “위기대응 과정에서 우리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이 취약하니까 외국계 신용평가사 등에서 높이 평가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일부 충격이 있더라도 금융기관 건정성이 높고 체질이 튼틈하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 건전성에 대한 제도 시스템에 대해 연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G20(선진 20개국) 금융규제 감독강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동향과 분위기를 잘 검토해서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 강화가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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