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말 마비된 발행시장에서 우량회사채와 ABS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영업을 펼치고,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주관하는 등 채권인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채권 시장 자금경색으로 투자자 모집이 힘든 상황에서 AAA급 ABS 발행 및 인수를 적극적으로 주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ABS 발행이 전년 대비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8개 캐피탈 회사들의 ABS발행을 주관하는 등 차별화된 증권설계를 통해 ABS 발행실적 1위에 올랐다.
신용보증기금의 P-CBO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4차례에 걸쳐 발행됐고, 약 2조원의 투자자금이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단비를 뿌렸다.
동양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무컨설팅 등 자산관리기관으로 3년간 중소중견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돕고 회사채의 정상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투자자와 신용보증기금에는 수익률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채발행 주관사 실적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인수실적은 지난 2년 동안 10배 이상 늘었다.
동양의 최대 강점은 이러한 IB부문의 딜소싱 및 상품개발능력과 앞서 언급된 리테일부문의 고객기반과 상품판매능력이 융합되어 발현되는 시너지효과다.
동양은 2001년 업계 최초로 지점을 통한 소매채권 매출을 해오는 등 일찍부터 채권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왔다. 최근 3개월 소매채권 매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1조5000억원 수준이었고, 현재 채권판매잔고는 8조3000억원으로 독보적이다.
구조화상품 등의 매출 수단인 신탁계수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기업공개(IPO)시장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세미텍, 심팩에이앤씨, 예스이십사, 코리아에스이의 총 4개사의 코스닥 상장 업무를 수행했고, 이는 업체수 기준으로 3위, 금액기준으로 979억원의 인수규모로 4위에 랭크됐다.
올해에는 채권시장 발행총액이 1/4분기에 비해 감소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금융채, 유동화증권 인수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M/S 1위를 유지하며 DCM(Debt Capital Market) 부문에서의 전통 강자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기업고객 중심의 조직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시장환경과 기업의 특수성에 따라 채권 외에도 주식연계채권(CB/BW/EB)등 Equity 부문에서도 보다 높이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목표로는 ‘Σno.1=No.1’이라는 개념을 정립해 글로벌IB로의 도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2006년부터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진출 및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한국형 경제발전모델을 추구하는 신흥시장에서의 거점 확보에 주력해 왔다. 2006년 11월 증권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증권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2007년 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현지사무소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도쿄사무소도 설치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