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난해 금융불안과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배당 성향의 증권사 주총장이 더 시끄러워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5월말경 주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주총을 개최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사장 교체와 임원선임안이 상정돼 있다. 주총을 통해 후임 사장인 황성호 PCA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취임하게 된다.
대우증권도 15일 이사회에서 김성태닫기

굿모닝신한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이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상태.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의 연임 여부도 관심이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IT부문 아웃소싱 결정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면서 경영진을 배임죄 등으로 고발한데다 연봉과 성과급 개편 등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이 불거져 혼란스런 주총이 예상된다.
또 일부 증권사들의 전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 선임 등을 둘러싼 소음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변경도 뒤따를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기 주총에서 배당계획을 갖고 있는 증권사는 모두 13개사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이 배당을 통해 대주주 잇속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